2008/10/16 17:00
[모아모아]
2008 한국영화산업 긴급진단-한국영화 위기인가, 과도기인가(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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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불안정한 스태프 임금 시스템
노사협의안 시행, 지금 현장의 반응은? |
“현재 발생하는 문제점들은 이미 예상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당장 임금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거다. 제작사 입장에선 시간제 임금에 대한 부담 때문에 촬영횟수를 줄일 수밖에 없고 여기에 보험까지
걸리다 보니 실제로 수령하는 금액이 적을 수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사측과도 해결점을 모색하고 있다. 보험법 개정과 국내
스태프 보호를 위해 합리적인 제작협정을 추진 중이며 곧 더 나은 방향으로 안착될 거다. 분명한 것은 이 틀을 깨면 안 된다는
거다. 지금까지가 밑그림을 그린 것이라면 이제 본격적으로 수정작업과 채색?하는 과정에 왔다.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_최진욱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우리 영화는 협의안의 내용을 현장에 적용했다. 일단, 스태프들의 반응을 볼 때 장단점은 분명히 나뉜다. 작업시간에 대한 개념이 잡히니 자기 시간을 쓸 수 있어 좋고 몸이 편해졌다. 하지만 아직 각 부서 스태프 간 임금체결 방식과 기준이 명확치 않아 문제가 발생하더라. 물론 좋은 점도 있다. 제작비 절감을 위해 촬영일정을 빡빡하게 진행하는데 대신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 더 집중하게 돼 효과적이다. 앞으로도 시스템이 정착되는 과정에서 많은 부작용이 생기게 될 거다. 하지만 거쳐야 될 과정이라 생각하고 더 많이 연구해야 한다.”_김영진 <1724 기방난동사건> 라인 프로듀서 “현재 협의안이 적용되고 있는 작품이 총 10편이고 그 중 3편이 촬영 중이다. 물론, 처음엔 많은 걱정을 했고 문제들이 많이 속출하고 있다. 그 때문에 아직까지는 많은 제작사들이 서로 눈치를 보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기도 하다. 이 과정에서 협의안 적용을 피하기 위한 편법들도 등장한다. 하지만 분명한 건 구조적인 문제해결을 위해선 이런 시스템으로 갈 수밖에 없다는 거다. 그리고 앞으로 점점 긍정적인 방향으로 구축돼 갈 것이다.”_이승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기획팀장 |
| Movik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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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프 노조와 제작가협회 사이의 노사협의안이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7월 1일부터 현장 스태프들도 4대 보험에 가입되는
것은 물론 최저임금과 주 40시간제 노동 등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 현재 <1724 기방난동사건>
<킬미>를 비롯해서 10편의 영화가 협의안의 기준에 따라 제작 중이다. 또한 과도기이므로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들에
대해서도 상호간 해결책과 발전방향을 구체적으로 마련, 진행 중이다. 오랜 시간 계속돼 온 관행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
영화계 전반의 논리다. 하지만 선진국형 한국 영화산업의 구조적 틀을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작업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으므로
앞으로의 진행상황은 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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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영화를 둘러싼 매체 환경의 변화
모두 영화 보고 있습니까? |
“위기의 가장 큰 이유는 ‘콘텐츠의 부재’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고루 갖춘 영화들이
많이 제작된다면 극장을 찾는 관객도 끊이지 않지만, 작년부터 특히 한국영화의 질적 하락이 관객들의 욕구에 못 미쳤다. 또
영화관의 주요 관객층인 10~20대가 블록버스터급 영화가 아니면 다운로드나 곧 상용화될 IPTV 등으로 관람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것도 원인이다.”_임성규 롯데시네마 홍보팀 과장
“2006년 말부터 투자 위축이 가져올 영향에 대해 예측하고 있었고 그 결과들이 드러난 것으로 본다. 지난해 추석 때부터 '대목'이라는 개념도 흐려졌음을 실감한다. 킬러 콘텐츠가 없어서다. 극장가를 주도하는 작품이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관객들은 완성도와 흥행력을 갖추지 못한 콘텐츠를 기대하지 못한다. 거의 10년 동안 성장일로에만 있었다. 지금은 조정기다.”_이상규 CGV홍보팀 팀장 “코엑스점의 경우, 작년 한 해 관객이 7~8퍼센트 정도 하락했다. 지방은 거기에서 5퍼센트 정도가 더 빠진다. 지방 관객들이 한국영화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 큰데, 그 한국영화의 부진이 관객 하락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한다. 폭발력 있고 굵직한 작품들이 없었다는 방증이다. 지난해 톱 10 중에 한국영화가 세 편밖에 랭크되지 못했다. 제작 편수도 줄고 질적으로도 저하됐다.”_최정희 메가박스 브랜드마케팅팀 “메가TV는 할리우드 메이저 제작사와 CJ 등의 배급사와 계약을 체결해 홀드 백 선행화를 추진 중이다. 또 HBO 브랜드관을 신설해 다수의 콘텐츠를 확보할 예정이다.”_KT 홍보실 관계자 “OCN은 채널 고유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 자체 제작 TV무비 활성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콘텐츠를 다른 플랫폼으로 재판매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는 선행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중요한 건, 좋은 작품으로 시청자를 확보한 후, 이를 메이저 제작사에서 구입, 제작하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극장 관객 증가에 긍정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_석정혁 OCN PD |
| Movik Com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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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영화관 입장 관객은 대략 1억 6,670만 명이었다. 지난해는 1억 5,752만 5,000명 선으로 집계됐다. 줄잡아
1,000만 명가량이 극장을 찾지 않은 것이다. 극장 외에서 영화 콘텐츠를 즐길 방법이 많아진 탓도 있다. 그러나 역시 관객들을
스크린으로 끌어들일 힘을 가진 양질의 작품이 적었기 때문이라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위기는 콘텐츠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매체는
첨단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콘텐츠가 구시대적 내용에 머물러 있다면, 엄격한 소비자들은 냉정한 판단을 내릴 것이다. IPTV,
케이블 TV 관계자들은 새로운 플랫폼에 맞는 콘텐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매체의 환경 변화가 불가피하다면,
새로운 콘텐츠를 활용해 기존의 플랫폼(극장)에 적용하는 방식도 고려할 만하다. 역발상이 필요한 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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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무비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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